
올해로 8회를 맞는 플러싱 YWCA(회장 노혜미)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의 ‘회중과 함께 하는 헨델의 메시야 대합창’은 YWCA 늘푸른 합창단과 어머니 합창단을 지휘하고 있는 김경숙 음악감독의 기획으로 199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점차 회중이 늘고 있는 연말 찬양 행사로 자리잡았다.
김씨는 매년 링컨센터에서 관객들과 오케스트라, 출연진이 함께 헨델의 메시야를 합창하는 공연을 퀸즈에서도 시도하기 위해 ‘회중과 함께 하는 메시아 대합창’을 기획, YWCA 강단에서 첫 음악회를 가졌다.
첫해 많은 호응을 얻은 YWCA 메시야 대합창은 참석자들이 늘어, 이듬해부터 4년간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 2001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방지각 목사), 2002년 뉴욕 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를 거쳐 올해는 7일 오후 6시 순복음 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린다. 타인종들의 참여도 점차 늘어나 한인들과 타인종이 함께 찬양함으로써 인종을 초월한 메시야 대합창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씨는 회중과 함께 하는 헨델의 메시야 대합창은 누구나 참석, 함께 찬양하고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성탄 음악회이면서 참석자 한 명, 한 명이 세상 빛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뜻깊은 음악회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음악회에 앞서 거행되는 성탄 예배에서 거둬들인 헌금을 한국 농어촌 시각 장애자들에게 전달할 예정. 이 행사에서 모여지는 정성어린 헌금은 지난 2001년 경우 9.11 테러로 희생된 소방관 유족들을 위해 쓰여졌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어촌 시각 장애인들의 개안수술을 맡고 있는 한국 실로암 안과 병원 상임이사 김선태 목사에게 전달된다.
김씨는 특히 올해 메시야 대합창은 1,000석 이상 규모의 순복음 뉴욕교회 새성전에서 열리는 음악회라 예년에 비해 많은 회중이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메시야 악보가 있는 분은 악보를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오후 5시40분부터 순복음 뉴욕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 성탄 예배와 메시야 대합창으로 이어진다. 컬럼비아대에서 음악 교육 및 지휘 박사과정에 있고 순복음 뉴욕교회 지휘자이자 밀알 선교합창단장으로 있는 이정진씨가 지휘를 맡고, 밀알 선교 합창단 반주자인 임지은씨가 피아노를, 순복음 뉴욕교회 오르간 연주자인 이지은씨가 오르
간을 연주한다.
또한 소프라노 이정아(메릴랜드대 음대 박사과정), 메조 소프라노 조공자(리만 칼리지 교수), 테너 김인식(신광교회 지휘자), 바리톤 남윤석(뉴잉글랜드 음악대학 석사과정), 예루살렘 챔버 오케스트라 등 출연진이 회중과 하나돼 메시야 대합창을 연출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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