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융자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최근 한인은행들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한인 비즈니스 프로젝트도 날로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한인은행의 단일 대출 가운데 최고액 케이스는 나라은행의 뉴저지지역 한인운영 골프레인지에 대한 융자로 600만 달러에 이른다.
나라은행은 이외에 올해 한인무역도매회사에 500만달러 2건, 수퍼마켓 등에 300만달러 4건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년새 자본금이 1.5배로 증가한 우리은행도 올해 뉴저지지역 한인 무역업체에 450만달
러짜리 융자를 해 주는 등 300만달러 이상 융자를 4건 이상 취급했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100만달러 미만의 융자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3∼4배 커진 셈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현재 700만달러 짜리 융자를 처리 중으로 클로징이 끝나면 나라은행의 단일 융자규모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BNB은행도 올해 280만달러 짜리 SBA론을 취급한 것을 비롯 최근들어 100만달러 이상 융자를 처리하는 케이스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의 융자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한인은행들이 급성장 하면서 융자 한도액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공격적 경영 시스템 도입으로 과감한 대출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한인업체들의 사업 프로젝트도 빠르게 대형화되고 있는 것도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나라은행의 경우 융자 한도액이 지난 2001년에는 1,130만
달러였으나 올해의 경우 1,650만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우리은행은 2000년 1,000만달러 이하에서 현재 1,5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빠른 성장을 하며 단일 융자 한도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며 이는 비즈니스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한인경제에 원활한 자금을 공급하는 효과는 물론 그동안 한인은행들이 규모가 작아 외국계 은행을 이용했던 한인 고객들을 다시 끌어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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