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스토어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다른 크레딧카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앤소니 와이너 연방하원의원이 상점 크레딧카드 이자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의 주요 대형 체인상점이 발행하는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이 전국 기준보다 크게 높은 사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소니 와이너 연방하원의원(민․브루클린-퀸즈)은 10일 맨하탄 32가 그릴리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 주요 상점의 크레딧카드 이자율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비츠 퍼니처(Levitz Furniture)나 씨맨스 퍼니처(Seaman’s Furniture), 래디오 쉑(Radio Shack) 등은 이자율이 24%-27%대로 크게 높았다.
이같은 수치는 은행이 발행하는 크레딧카드의 전국 평균 이자율인 12.9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연방정부가 규정한 사채나 고리대금 이자율인 25%보다 높다.
뉴욕시 30개 대형 소매상점을 조사한 결과 스토어 크레딧카드 평균 이자율은 20.65%로 지난 95년의 19.45%보다 높아졌다. 씨맨스와 레비츠가 24%의 높은 이자율로 최고를 차지했으며 래디오쉑은 23.85%로 그 뒤를 이었다.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 Secret)와 앤 테일러(Ann Taylor) 등은 22.8%, PC 리차드와 메이시스(Macy’s) 등은 21.6%를 적용하고 있다. 익스프레스(Express)의 경우 지난 95년 스토어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10.8% 정도였지만 올해는 22.8%이었다.
와이너 연방하원의원은 “대부분의 상점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일반 은행 크레딧카드보다 훨씬 높은 만큼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 사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베스트바이(Best Buy)나 컴프 USA(Comp USA) 등은 일정 기간동안 이자율을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이자율을 면제 기간의 지불금이 아니라 전체 구매 가격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너 하원의원은 “소비자들이 스토어 크레딧카드를 받을 때 각 상점의 이자율 조건을 꼼꼼히 따지고 이자율 조정 등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크레딧 이자율을 살펴보면 자동차 융자 이자율은 전국 평균 6.10%였으며 개인 융자 이자율은 14.02%, 일부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8.95% 수준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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