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행 등, 한인직원 배치. 광고 마케팅 나서
중국계 업소들의 한인마켓 공략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당, 은행, 부동산 중개소, 제과점, 보석가게 등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계 업소들은 이 지역 최대 커뮤니티 소비시장인 한인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한인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불황이 심화되면서 한인시장을 외면해 오던 업종들까지도 이례적으로 한인 직원 채용은 물론 한인 언론 광고를 통해 코리안 커스토머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키세나블러바드에 소재한 중국계 식품점 ‘중미수퍼마켓’은 지난주부터 한인신문에 광고를 싣고 이 지역 한인 고객 잡기에 나섰는가 하면 중국계 부동산중개소 ‘윈 리얼리티’도 이달 초부터 한인 언론매체를 통해 건물 분양 공고 모집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중국계 식당이나 제과점, 가전제품점 등도 한인들을 위한 메뉴판이나 브로셔 비치는 물론 한인 담당자를 별도로 두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은행들도 마찬가지로 국보은행의 경우 코리안데스크를 별도로 두고 상품 홍보는 물론 한인고객 특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코리안 커뮤니티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는 중국계 한의원들까지 생겨났다.
지난달 맨하탄에 개원한 중국계 한의원인 뉴욕전통의학연구센터는 한인직원 채용은 물론 한인 언론을 통한 한인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한의원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한인들을 위한 상담 등 특별 서비스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인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가 수년간 장기화되면서 한인시장을 상대로 한 중국계 업소들의 마케팅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한인업소들이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계 상점들에 상당부분 잠식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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