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소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세를 누렸던 박지원이 현대 그룹으로부터 150억원의 뇌물을 받은 죄가 인정되어 징역 12년에 추징금 147억원 판결을 받았다. 판결이 나기 몇일 전 최후 진술에서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수년 동안 가정을 돌보지 못한 자기를 가족한테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으나 판사들은 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권력을 이용해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죄가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박지원은 처음 구속 될때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라고 읊었다. 그가 그 시(詩) 귀절보다는 花無十日紅 權不十年勢(화무십일홍 권불십년세) 즉 “열흘 이상 피어있는 꽃 없고 10년 이상 세를 누리는 권력 없다”는 옛말을 깊이 마음에 새겨두었더라면 지금처럼 감옥살이 신세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지원의 유죄판결에 대해 인터넷 신문에 시민들이 올린 글을 보면 대부분이 “그 사람 그래도 싸다 싸” 즉 그는 “마땅히 받아야할 벌을 받는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마땅히 받아야할 벌을 받는다”를 영어로 하면 It serves him right.(잇 써어브즈 힘 라이트) 또는 He’s paying for his wrongdoings.(히이즈 페이잉 포 히즈 롱두잉즈) 또는 He’s got his comeuppance. 또는 He’s got his just deserts.가 된다.
comeuppance(캄아펀스)와 just deserts(자스트 디저어츠)는 모두 “당연히 받아야할 벌”이란 뜻이다. deserts의 발음은 dessert(식사후에 나오는 것)와 발음이 비슷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A: Jenny got jilted by Bill.
B: Really? It serves her right. She’s got her comeuppance.
A: Why do you say that?
B: Because she dumped me for Bill although I told her that he was not her type.
A: 제니가 빌한테 차였어.
B: 정말? 그애는 그래도 싸다구. 마땅히 받을 벌을 받는거야.
A: 왜?
B: 빌은 너한테 어울리는 애가 아니라고 내가 말해주었는데도 제니는 나를 차버리고 빌한테로 갔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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