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와 매사추세츠에서 각각 크게 성공한 한인 철판구이 전문 음식점 기꾸(KIKU)와 고텐(GOTEN)이 기술 제휴 및 공동 구매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뉴저지 알파인에 위치한 한인 철판구이 전문점인 기꾸에서 심재길 사장과 매사추세츠 고텐 김두성 사장이 만나 앞으로 음식과 관련한 기술 이전과 시설 설치 지원 및 공동 구매 등 폭넓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
심재길 사장은 매사추세츠에 기꾸처럼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고급 철판구이 전문점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며 앞으로 기술 이전을 비롯해 두 업체가 서로 협력, 미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철판구이 음식점은 당초 일본인이 시작했다가 한인이 인수해 지역의 대표적인 고급 대형 음식점으로 성장한 같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기꾸는 국화의 일본식 이름인데 66년 건축돼 일본인이 운영하다가 97년 심재길 사장이 인수했다.
깔끔한 현대식 건물에 350석의 좌석과 150대의 주차장을 갖췄고 철판구이와 일식 전문점으로 미국 내 대표적인 부촌인 알파인에서도 고급 음식점으로 성장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만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매사추세츠대학(UMass) 앰허스트 캠퍼스 인근인 선더랜드 지역 최고급 식당으로 매일 저녁 손님들이 줄을 서서 한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고텐 역시 72년 일본인이 지어 운영하다가 96년 김 사장이 인수했다. 어전(御殿)의 일본식 이름으로 현재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손님이 넘쳐 앞으로 두 배 이상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고텐은 사업 확장을 앞두고 기꾸로부터 최신 철판 테이블과 각종 시설물 설치와 관련한 조언과 도움을 받기로 했다. 또 철판요리에 사용되는 육류, 랍스터 등 각종 재료의 공동 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프랜차이즈 확대 등을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두성 사장은 현재 철판구이 전문점으로 미 동부지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기꾸와 협력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 여러 가지 효과가 많다며 기꾸 심재길 사장님의 도움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두 업소가 서로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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