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권잠식 전조’ 우려
플러싱 한인 상가에 중국계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한인업계에서는 고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권 잠식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고객층이 넓어진다는 차원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중국계 상권이 본격적으로 한인 중심 상권인 노던블러바드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중국인 고객증가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블러바드 사이에 위치한 ‘미나리’ 스시 뷔
페식당에는 중국계 및 조선족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식당 경우 전체 고객의 50%가 중국계 고객들DL 차지하고 있다는 것.
노던 블러바드의 한식 식당이나 유흥업소에도 젊은 연령대의 중국계 고객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노던 160가의 한인 유흥업소의 한 관계자는 특히 영어권의 젊은 중국계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며 어느 유흥업소든 고객의 20~30%는 중국계 고객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중국계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일부 한인 요식업소들은 중국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중국계 언론에 광고를 하기도 한다.
뉴욕종합보험의 이승훈 사장은 한인 식당 뿐아니라 한인 운영 슈퍼마켓, 소매업체들도 중국인 고객들의 구매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상권 침투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계 업소들은 노던블러바드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꾸
준히 해왔다. 지난해 노던블러바드 서울플라자 건너편에 중국계 자본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미 2년전에는 노던블러바드 146가에 중국 슈퍼마켓이 진출했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던블러바드 일대 상가 자리가 나올 때마다 중국계 업소들이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불황으로 중국계 상권의 노던블러바드 진출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이들의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동부한인부동산협회의 이영복 회장은 중국 상권의 노던블러바드 진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한인 투자자 및 한인사회가 노던 상권 확보를 위해 공동 투자 등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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