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로머 LA교육감 본보방문
내주 선거 ‘메저 R’찬성 당부
“자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습니다. 3월2일 선거에 참여해 ‘공채발행안 R’(Measure R)에 찬성표를 던져주십시오”
25일 본보를 방문한 LA 통합교육구(LAUSD)의 수장 로이 로머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 정원 축소, 학교 신축 및 증·개축을 위한 38억7천만 달러의 공채발행안 R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지원해 줄 것을 요망했다.
공채발행안 R은 부동산 소유주에게 부동산 감정가격 10만달러당 매월 5달러를 부과하는 제도로 조성된 기금 중 18억달러는 노후학교 수리 및 환경 개선에, 15억 달러는 학교 신축에, 나머지는 학교 안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공채발행안 R이 부결되면 LAUSD는 주정부로부터 15억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학교 신·증축 사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LAUSD는 지난 18개월 동안 주 예산 긴축운영으로 9억5,700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 당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태다.
로머 교육감은 “교실이 부족해 수 천명의 학생들이 버스로 다른 지역 학교에 다니고 있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제 각각으로 되는 등 전통교육제도가 붕괴되고 있다”며 “교사 노후로 낡은 배관시설과 전기시설의 교체, 화재 안전시설 현대화 등 학생들의 안전 위해 요소 또한 빠른 시일 내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급 과밀화와 관련 “공채발행안이 부결되면 주정부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없어 약 100개의 학교가 모자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로머 교육감은 타운 내 학교 건립에 따른 교통 혼잡으로 한인 상권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새로 지어질 학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학생들을 싣고 내리는 구역을 넓히는 등 등·하교시간 교통혼잡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교육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점을 감안, 학교 건립 문제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달라”고 주문했다. 로머 교육감은 “자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며 “한인 학생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 한인 사회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임기 3년의 LAUSD 교육감으로 부임한 로이 로머는 지난해 재신임을 얻어 2005년까지 2년여 임기를 남겨 놓고 있다. 그는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콜로라도 주지사를 역임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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