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형·체력 검정 기준 충족해야 지원 가능… “진정한 UFC팬이 관람해야”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UFC 대회를 관람할 군 장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국방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초급 장교와 하급 부사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에 맞춰 열리는 UFC 관람 기회가 주어질 장병의 수는 수백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의 경우 모집 공문에 "단순히 계급이 높다고 관람권이 배부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UFC 팬이 관람권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지원 자격으로 체형 기준과 체력 검정 기준 충족을 명시했다. 외형과 체력을 선발 조건으로 건 셈이다.
또한 UFC 대회 관람 시에는 반드시 반소매 정복을 착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만 국방부는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열릴 UFC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교통비나 숙박비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UFC 관람은 할 수 있지만, 여행비용은 개인 부담이라는 것이다.
다음 달 14일에 열릴 백악관 UFC 대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마련한 대규모 기념행사 중 하나다.
현재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는 팔각형 모양의 UFC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대회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4천500명이고, 이 중 일부가 군 장병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UFC 경기장을 찾은 팬이고,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화이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백악관 대회 개최에 3천만달러(약 45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미국인들과, 전 세계와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행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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