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서점수씨 신원확인
연방 비밀경호국 수사 확대
지난 27일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서 신분도용 카드사기 혐의로 체포된 한인남성은 한국이름이 서점수(44·본보 2월28일자 1면)씨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또 서씨가 저지른 카드 사기 규모가 100만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방 국세청, 우정국 등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중인 비밀경호국(SS)의 한 관계자는 1일 “서씨에 의해 신분을 도용당한 한인 피해자는 최소 85명이며 피해규모는 당초 알려진 45만달러가 아닌 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조사결과 용의자 또한 서씨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일 가능성이 높아 배후인물들의 신원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리스 버틀러 SS LA지국 부국장은 “수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서씨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취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서씨는 미 영주권자로 체포된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해왔다”고 말했다.
버틀러 부국장은 또 “서씨는 지난해 10월 LAPD에 체포된 후 기소되지는 않았다”며 “LAPD로부터 케이스를 넘겨받은 뒤 그의 행동을 감시하며 증거수집 작업을 벌인 끝에 혐의가 드러나 체포했다”고 말했다.
서씨를 변호를 맡고 있는 이남수 변호사는 “서씨의 한국이름은 ‘서점수’라고 밝혔으나 이 케이스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건의 카드사기 혐의로 체포된 서씨는 1일 LA연방지법 341호 법정(판사 스티븐 힐맨)에서 열린 보석금 책정여부 결정 청문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변호사의 요청으로 청문회는 오는 4일로 연기됐다. 서씨는 보석금 없이 다운타운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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