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 시장, 공무원 중 게이 커플 권리 보호 약속
“다른 지역서 받은 동성 결혼 허가증 인정하겠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이 시 공무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하기로 결정,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이어 시애틀에서도 게이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문제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니클스 시장은 결혼 허가증 발급이 킹 카운티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에 직접 관여할 수 없으나 시 공무원 가운데 동성애자들이 타 지역에서 결혼 허가증을 받으면 이를 인정해주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니클스는 또한, 게이 커플이 취업, 거주 또는 공원 등 시의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시의회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니클스 시장은 근본 문제는 형평성이라며“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약을 하고 결혼에 대한 책임을 질 경우, 성별에 관계없이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은 게이 결혼을 지지하지만 혼인을 한 남성과 한 여성간의 결합으로 규정,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애틀에 거주하는 6쌍의 동성커플은 혼인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정의한 주법은 워싱턴주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혼인권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변론을 담당하고있는 제이미 페더슨 변호사는“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동성결혼허용 요구가 최근 몇 개월간 가속화되면서 대세를 이루고있다”고 지적했다.
페더슨은 동성결혼을 지지한다는 니클스 시장의 입장표명에 환호를 보내고“시애틀에 거주하는 게이 커플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니클스는 창의적인 사고의 소유자”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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