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하이웨이 2번)는 처음부터 끝까지 산 속을 달리는 무척 아름다운 산간 도로다.
라카냐다에서 시작해서 샌가브리엘 산맥을 종단하여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인 15번 프리웨이 근방의 138번 하이웨이까지 무려 66마일을 달리는 산길인데 도로변 경치가 어느 국립공원 못지 않게 절경이다.
가는 도중에 여러 번 지형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가장 높은 곳은 해발고도 7903피트까지 올라간다. 산밑에서 올려다 보이는 웬만한 봉우리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는 스카이웨이인 셈이다.
특히 겨울에 눈 구경도 할 겸 달려 보는 이길은 LA에도 이런 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대도시속에 있으면서도 완전히 자연 속에 압도되어 문명이 단절된 첩첩산중을 달리는 기분이다.
1956년에 개통되어 현재까지 이길은 시민들의 관광도로로, 등산객들의 등산로로 또 스포츠광들의 모터사이클 질주도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많은 등산로들이 산재해 있는데 동쪽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등산 코스가 대부분이다.
오늘 소개하는 Josephine Peak 등산로는 몇개 안 되는 서쪽 코스 중의 하나다. Josephine Peak는 옆에 있는 Strawberry Peak와 더불어 샌개브리엘 산맥 중간지대를 가로지르는 Big Tujunga 대 캐년을 북쪽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고봉 중의 하나다. 해발고도 5,558피트이며 시야에 막히는 게 없이 전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옛날에는 산불 조기발견을 위한 관망대가 있었는데 1976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재건되지 않고 있다.
라카냐다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10마일쯤 가서 왼쪽으로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와 만난다. 좌회전해서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로 갈아 탄 다음 100피트쯤 가서 왼쪽 넓은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 보이는 게이트를 넘어 Josephine 방화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2마일쯤 가면 길이 두 갈래가 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Josephine Saddle을 거쳐 Strawberry Peak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오늘 코스의 종점인 Josephine Peak 정상으로 간다.
왕복 6마일 코스이고 엘리베이션 게인 19,00피트 난이도 중간 정도의 코스다. 일년 내내 아름답지만 가는 도중에 그늘이 없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은 피하는 게 좋다. 차를 파킹하기 위해서는 어드벤처 퍼밋이 필요하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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