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혐오 피해 목사, 십자가 태운 두 10대 선처 요망
인종혐오 반대 가두시위도
알링턴의 한 목사 집 뜰에 세워져 있던 십자가를 불태운 10대 두 명이 자수한 데 이어 피해 목사가 이들의 선처를 부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연방수사국과 경찰은 평소 인종혐오주의자를 자처한 몇몇 학생들을 조사하던 중 27일 오후 알링턴 고교에서 퇴학당했던 남학생 두 명(모두 16)이 자수함에 따라 이들을 에버렛 데니 청소년 감호소에 수감하고 고의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제이슨 마틴 목사는“참된 교인이라면, 그리고 좋은 이웃이 되기를 원하면 이들에게 돌을 던지고 저주를 퍼붓기보다는 용서의 꽃을 던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교화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경찰에 선처를 호소했다.
메리스빌 한 오순절 교회의 담임목사인 마틴은 지난 24일 집 뜰에 세워뒀던 십자가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 사건이 자신의 아들이 지난 1년6개월동안 학교에서 받아왔던 인종혐오성 협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한편 이들 10대 혐의자들이 자수하기 직전 알링턴 다운타운에서는 약 5백명의 시민들이‘미움보다 더 강력한 사랑’,‘인종혐오 절대 반대’등의 피켓을 들고 나와 인종혐오범죄 근절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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