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와 사진 작품을 한 자리서 감상하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2일 저녁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됐다.
전시회에는 서양화가 수미타 김(몽고메리 칼리지)교수와 김성훈씨, 중견 사진작가 김태원씨와 지니 윤씨 등 4인이 참가,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 교수는 강렬한 원색이 묘하게 배합된 그로테스크한 대형 판화 등을 비롯, 삶의 흔적과 영적인 세계의 신비로움을 작품 10여점을 전시, 눈길을 끌었다.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의 마운트 헤브론 고교와 메릴랜드 주립대(MICA), 시카고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신예작가 김성훈씨는 ‘일기(Weather)’를 주제로 한 ‘Lines and Discuss’ 등의 펜슬 드로잉 작품 30여 점을 전시했다.
엘리컷 시티에 거주하는 김태원씨는 초가집, 기와지붕의 날렵한 선, 서까래에 걸린 옥수수, 한국의 건축물, 전통 춤사위 등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는 ‘한국 전통의 미’를 카메라 앵글에 담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원씨와 김성훈씨는 부자(父子) 예술작가로 한자리서 작품전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신예 사진 작가 지니 윤씨는 인간의 상실과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내면심리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 20여점을 출품했다.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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