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머스트 병원, ‘희망의 복도’전 기획 이혜원씨
예술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강한 생명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엘머스트 병원 노인병동 복도에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희망의 복도(Corridors of Hope)’전을 기획한 이혜원(29·사진)큐레이터는 미술관 혹은 화랑에 걸린 그림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으로 들어와 그 본연의 역할을 해 낼 때 작품으로서의 참 생명력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양질의 예술작품을 보여 줌으로 환자들의 마음에 안정과 희망이 깃들게 하는 것은 예술의 또 다른 순기능이라며 ‘퍼블릭 아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혜원 씨는 소통 언어로서 예술의 대중성과 사회성을 중시한 근대 남미 미술에 관심을 갖고 99년 도미,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원을 거쳐 현재 CUNY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남다른 지적 호기심으로 헌터칼리지에서 의학을 공부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그가 처음 큐레이팅 한 ‘희망의 복도전’은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케어에서 6개월간 환자 케어로 봉사할 때 느꼈던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구현해 보기 위해 기획한 전시. 희망의 복도에는 로렌 김, 기영성, 이유리 등 세인트 메리 초등학교 한인학생들과 헌터 칼리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문예진 씨, 한국에서 볼록 거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민경숙 씨와 퀸즈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작가 등 20여명이 기증한 사진 및 회화 작품 54점이 전시돼 있다.
그는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큐레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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