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4,100만명이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혈당상태인 `준당뇨병(pre-diabetes)’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방 보건부가 29일 밝혔다.
이는 종전 통계에 비해 수치가 2배로 늘어난 것이지만 이처럼 수치가 급증한 것은 `준당뇨병’ 진단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당뇨병 전문의들은 종전까지 아침 식사 전에 이뤄지는 `공복혈당장애’검사로 측정된 혈당수치가 110㎎ 이하이면 정상이라고 판단했으나 미당뇨병협회(ADA)는 지난해 11월 정상기준을 100㎎ 이하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공복혈당이 100-125㎎이면 현재 준당뇨병으로 분류된다.
이는 작은 변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100-110㎎ 사이에 포진돼 있으며, 실제로 40~74세 사이 미국인의 40%가 준당뇨병 범주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립질병통제센터(CDC)의 당뇨병 담당 실장인 프랭크 비니코 박사가 설명했다.
비니코 박사는 준당뇨병의 기준 변경은 임의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2~3년 전부터 제기된 과학적 근거인 포도당에 의한 심장병 발병위험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도당 음료 섭취 2시간 뒤에 이뤄지는 당뇨병 2차 검사를 위한 기준은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검사에서는 혈당수치 140-199㎎인 경우 준당뇨병 단계로 보고 있다.
ADA는 ▲45세 이상으로 과체중이면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 검사를 실시하고 ▲45세 이상으로 정상체중이면 검사가 필요한지 의사에게 물어봐야 하며 ▲젊은이들도 고혈압, 악성콜레스테롤 과다, 당뇨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졌거나 과체중일 경우에는 의사들이 검사를 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검사결과가 정상이면 3년마다 검사를 실시하면 되지만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자주 검사할 필요가 있다.비니코 박사는 검사결과 준당뇨병 진단을 받을 경우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인 한 주에 5일씩 하루에 30분 걷기나 현재 체중의 5-7% 빼기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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