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맹인 할아버지가 평점 4.0 만점으로 칼리지를 졸업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던 밥 브로피(사진)는 15일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제퍼슨 칼리지에서 준학사학위를 받으면서 함께 졸업한 300명의 학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조부와 나란히 졸업한 제이슨 화이트(21)는 “칼리지에서 4.0 평점을 받는 것은 어렵다”며 “더구나 72세 맹인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평점 3.0으로 졸업하는 화이트는 할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10살 때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한 브로피는 결국 맹인이 되면서 10학년때 고등학교를 포기해야 했다. 그는 35년간 제퍼슨 칼리지에서 카페테리아를 경영하면서 학업에 대한 미련과 꿈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브로피는 글을 읽어줄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발견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우등반에서 이수한 생물, 영어, 윤리 과목을 비롯, 전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졸업이 브로피의 교육열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그는 앞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미주리 침례교 대학에서 행동과학을 전공해 카운슬러가 되는 제 2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