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결혼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샌프란시스코 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가운데(모자)가 마가렛 조.
한인2세 코미디언 마가렛 조 참가
우리는 평등한 대우를 원한다
동성애 결혼의 정당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파웰과 마켓 스트리트를 거쳐 시청에서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17일 열렸다.
메서추세츠 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17일을 기해 미국 최초로 동성결혼의 합법성을 인정함에 따라, 현재 위헌여부 심판이 계류 중인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에서도 동성 결혼을 인정하라고 시위 참석자들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는 ‘평등한 결혼 캘리포니아(Marriage Equality California), ‘게이 아시안 퍼시픽 연합’, ‘차별과 불평등’ 등 동성애 결혼을 지지하는 7∼8개 단체가 모여 결혼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달라고 외쳤다.
이들은 연방 헌법에 동성애 결혼이 위법임을 명시한 적이 없는 점을 들어 레즈비언과 게이 커플들도 일반 부부처럼 정식으로 축복 받는 결혼을 올릴 자격이 있다면서 법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위대열의 선두에 선 한인 2세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에게 기자가 참여 이유를 묻자 나는 미국인이며, 동성애 결혼은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미국 시민으로서 이 같은 시위에 동참해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자격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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