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정책 맹공… 민주 부통령후보설도
공화당 내부에서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의 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케인 의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맹공한데 이어 최근 공화당이 추진하는 감세안도 반대하는 등 번번이 당의 노선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내 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 재임중 심화된 미국 정치판의 양극화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매케인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견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데니스 해스터트 연방하원의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매케인 의원에 대해 질문하자 “그런 인물은 모른다”는 식의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다. 기자가 매케인 의원은 “애리조나 출신 공화당원”이라고 설명하자 해스터트 의원은 “그가 정말 공화당원이”냐고 되물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의원은 “진정한 공화당원들이 재정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시절이 그립다”며 반격을 가했다. 관계자들은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할지 의심스럽지만 공화당 지도부와 갈수록 소원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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