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영화 ‘더 데이…’개봉앞두고 전전긍긍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캠페인 본부가 재앙영화인 ‘더 데이 애프터 투머로’(The Day After Tomor row·사진)의 개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곧 닥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뜻의 제목을 지닌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어느날 갑자기 북반구에 제2의 빙하기가 덮친다는 내용.
공화당 진영은 이 영화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거부한 부시 행정부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투머로’가 대기업을 위해 환경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부시 대통령에게 11월 대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
더구나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도 영화상의 대통령을 의지가 약한 인물로 묘사하고 딕 체니 부통령을 빼닮은 배우 케네스 웰시에게 부통령 역을 맡겨 공화당의 의구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이 영화의 활용가치를 짐작한 민주당은 환경주의자로 통하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이 영화의 관람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의 대선후보 확정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지구 온난화 문제에 초점을 맞춘 순회 주민간담회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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