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의대 연구팀 돌연변이 유전인자 많아
불규칙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가 40세 이하 한인여성들에게 유방암 발병률을 급격히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직계 가족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40세 이하의 젊은 한인여성들에게서 유방암의 감수성 유전자로 알려진 BRCA-1, 2가 많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예일대 의대 브루스 해프티 박사는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고 조기 발견률이 높아 완치 확률도 높지만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유전인자인 BRCA1과 BRCA2를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프티 박사와 연구팀은 40세 이하 한인 유방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9명이 돌연변이 유전자인 BRCA1 또는 BRCA2를 보유하고 있으며 2명이 이 두 유전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들 중 누구도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프티 박사는 이처럼 젊은 한인 유방암 환자 중 유전적인 요인이 없음에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한인사회에 만연한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습관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잔 코멘 재단(Susan Komen Foundation)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유방암에 걸린 젊은 한인여성 50여명을 표본으로 확보, 실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팀에는 알렌 베일, 대릴 카터 예일대 의대 박사와 최두호, 이민혁 박사 등이 참여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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