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8일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시미밸리를 방문, 조의를 표하고 있다.
■ 미국 31년만의 ‘국장’
부시·대처·고르비등 참석
11일 오전 8시30분 거행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미국에서 31년만에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안치된 관은 9일 캘리포니아를 출발해 오후 5시(이하 동부시간)께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는 보잉 747로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 도착하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어 운구차량 행렬은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오후 7시께 국회 의사당에 도착하게 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관이 의사당 원형홀에 안치될 때 딕 체니 부통령이 의사당 원형홀에서 환영 인사를 한 후 레이건 유가족과 의회 지도자들, 일부 외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식이 열릴 예정이다. 의사당 원형홀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34시간 동안 일반인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운구차량 행렬은 11일 오전 10시30분 의사당에서 출발해 장례식이 거행되는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1시간 후인 11시30분에 거행되는 장례식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브라이언 멀루니 전 캐나다 총리가 고인의 추도하는 조사를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레이건 유족의 요청에 따라 전 대통령 보좌관 마이클 디버와 프레드 라이언, 전 백악관 의사 존 허튼, TV 인사 머브 그리핀, 전 연방정보국장 찰스 윅 등이 관을 운구하게 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초대됐으나 몸이 편치 않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소 20명의 외국 정상들 외에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등 전직 지도자들도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식을 마친 후 관은 오후 2시45분에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인트 무구 해군 기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