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백만장자
17년만에 체포
신분 상승을 위해 흑인 아내를 청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만장자 남편이 17년만에 법의 심판을 받는다. ‘국민적 악당’으로 자리잡은 주인공은 올해 63세의 제임스 빈센트 설리번으로 그는 지난 3월 태국에서 체포돼 애틀랜타로 압송됐으며 내년 초 재판정에 서게 된다.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
설리번의 전 아내 리타 맥클린튼 설리번은 설리번과의 이혼소송 공판을 수시간 앞둔 지난 1987년 1월16일 장미꽃을 들고 집으로 찾아온 괴한으로부터 2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당시 리타는 위자료로 45만달러 상당의 타운하우스 주택과 프랑스 고가구, 그리고 10만달러어치의 보석을 원했었다.
설리번은 1983년 유산으로 물려받은 조지아의 양조회사를 5만달러에 팔고 팜비치 바다 앞 고급 저택을 2만달러에 사들인 후 신흥 부자로서 팜비치의 상류층에 편입되길 원했지만 노동자 계급이라는 출신 배경에 보스턴 억양, 그리고 흑인 아내 리타가 걸림돌이 됐다.
설리번은 새로 결혼할 여성을 물색한 후 트럭운전사인 필립 앤터니 하우드에게 2만5,000달러를 주고 아내를 제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설리번은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됐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어 혐의를 인정받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해외로 도주 코스타리카, 파나마, 베네수엘라를 거쳐 태국의 한 해변 콘도에 머물다 TV를 통해 그의 얼굴을 알아본 사람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애틀랜타로 압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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