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DOHMH)은 15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야생동물 5마리에게서 광견병이 확인됐다며 야생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물론 애완동물에게 광견병 예방 주사를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광견병은 코요테, 너구리, 스컹크, 박쥐, 떠돌이 개와 고양이 등에서 발견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애완용 동물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토마스 R. 프리든 뉴욕시 보건국장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발생 건수가 줄었으나 예방이 중
요한 만큼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애완 동물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수의사들도 만약 야생동물이나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 동물에 물렸거나 할퀴
었으면 상처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을 바른 뒤 소독된 거즈로 상처를 감싼
후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견병에 걸린 개나 야생동물은 흥분해서 돌아다니며 목쉰 소리로 짖어대고, 눈동자가 깊이 함몰해 침을 흘리고 매우 공격적이다. 발병 후 2∼10일쯤 경련을 일으키다 죽는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사람이 물린 경우 보통 1∼3개월의 잠복기 이후에 발병한다. 발열, 전신권태,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서 인두통, 지각 이상 그리고 특유의 공수발작이 나타난다.
공수발작이란 물을 마시려고 하면 인두부의 경련이 격해져서 물을 삼키기 어렵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 다음엔 행동의 이상, 또는 전신경련으로 인한 전신경직을 초래하고, 끈적끈적한 침을 흘리다 호흡근육 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한편 광견병 관련 문의나 보고는 보건국(www.nyc.gov/html/doh/html/vet/vetegp.html) 또는 핫라인(311)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광견병 예방접종은 뉴욕시 동물 관리 및 케어 센터(CACC)와 각급 동물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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