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따라 3배 차이...판매가 웹사이트 명시 요구
뉴욕주 약국의 처방약값이 천차만별이어서 처방약을 구입할 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공익연구기관(NYPIRG; New York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이 ‘의약 소비자 센터(Center for Medical Consumers)’, ‘뉴욕주 시니어 액션 의회(New York Statewide Senior Action Council)’등과 공동으로 CVS, 월그린, 라잇애드, K마트, 월마트, 듀안 리드 등 뉴욕주 45개 드럭 스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10개의 처방약값을 조사한 결과, 최고 2배 이상까지 가격차가 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항생제인 지스로맥스(Sithromax)는 33달러79센트(빙햄턴)에서 93달러99센트(뉴욕시, 올바니), 리피토(Lipitor)는 67달러64센트(시라큐
스)에서 101달러27센트(낫소카운티)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보였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에서는 대형 약국인 듀안리드, 라잇에드, CVS 이외에 키세나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스타사이드, 키오스크 약국, 메인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스타사이드, 메디스페이스 약국, 루즈벨트 애비뉴에 위치한 컴포트 약국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체스터가 타 뉴욕지역에 비해 처방약값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NYPIRG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각 드럭 스토어의 처방약 가격 목록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자세히 알고 있다면 2배 이상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며 “뉴욕주 정부가 반드시 드럭 스토어를 상대로 판매가격 공개를 필수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들은 처방약 구입시 가격을 미리 조사하라”고 권고했다.
NYPIRG는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처방약을 구입하기 전에 보다 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뉴욕주 교육국(SED; The State Education Department)에 각 드럭 스토어들이 판매가를 공식 웹사이트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뉴욕주 상·하원에는 뉴욕주 소재 모든 드럭 스토어가 처방약값을 약국 내와 온라인상에 명시해야한다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처방약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우편번호(ZIP)를 입력만 하면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0가지 처방약의 가격을 드럭 스토어별로 알 수 있게 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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