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경찰,‘실종 여대생 사건 용의자’지목
김씨 가택수색서 윌버거 양 아파트 물건 찾아내
<속보> 지난달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여대생 실종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후 일단 여자 속옷 전문절도 혐의로 체포된 한인 김성구씨(30, 사진)가 14일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은 후 구속돼 무려 1천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포틀랜드 경찰국은 김씨의 가택수색에서 발견한 수많은 절도품 가운데 세탁 건조기의 습포 천에 붙은 레이블을 조사한 결과 이 물건의 출처가 실종된 여대생 브룩 윌버거(19)양이 머물렀던 아파트임이 밝혀져 김씨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이날 오리건주 얌힐 카운티 지법에 출두한 후 곧바로 구속돼 1천만달러의 보슥금이 책정된 채 멀트노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보석금이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되긴 했지만 김씨를 윌버거 실종사건과 연계해 기소할 만한 충분한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 측의 자넷 리 호프만 변호사는 보석금 액수에 곧 이의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검찰이 김씨를 기소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미 지난 시절의 팬티 절도 혐의로 그를 옭아매 계속 법정에 출두시키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포틀랜드 경찰국의 브라이언 스티드 형사는 김씨를 윌버거양 실종사건의 혐의자로 지목하고, 그 증거로 김씨가 인근 대학 기숙사 및 세탁장에서 여자 속옷 1천여 점을 절취했고 그의 컴퓨터에서도 강간 또는 고문당하는 여성들 사진 4만여 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주 법원 인정신문에서 여성 속옷 절취혐의를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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