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정보위 WMD등 잘못 판단
미국은 지난 2003년 이라크 대량파괴무기(WMD)에 대한 정보당국의 과장됐거나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이라크를 침공했다고 연방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앙정보국(CIA)이 애매한 정보를 결정적인 증거로 해석,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WMD를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팻 로버츠(공화·캔사스) 정보위원장은 “전쟁 전에 정보 당국은 의회와 대중은 물론 대통령에게 사담 후세인이 생물 및 화학무기들을 쌓아뒀고, 그를 막지 않으면 2010년까지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대통령과 의회는 정보당국이 제공한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전쟁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제이 록펠러 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CIA가 이라크의 WMD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중일 당시 부시 행정부는 이미 사담 후세인이 WMD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CIA가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라는 정치적인 압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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