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국경, 시애틀 항 등 밀입국 루트 다양
시애틀, 포틀랜드에 올 가을 전담 수사팀 가동
워싱턴주가 인신 매매자들의 밀입국 온상으로 지목돼 당국이 전담 단속팀을 신설키로 했다.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 당국은 한국인 밀입국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캐나다 국경, 시택공항, 시애틀항 등을 통해 전세계에서 매년 수천명이 밀입국, 워싱턴 주 또는 타 주의 매춘업소, 마사지업소, 식당, 농장 등지에 취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신매매 피해자 확인이 어려워 실제로 확인되는 숫자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힌 당국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올 가을 시애틀에 인신매매 단속팀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인신매매수사 전문가들은 육로와 함께 공항, 항만 등 다양한 입국루트를 갖고 있는 시애틀은 국내 인신매매의 최고 요지로 부상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웨이드 혼 연방보건부 아동·가정 담당 차관보는 현재의 실정에 비해 실제 적발건수가 미미하기 때문에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IA는 매년 인신매매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숫자를 1만4천∼1만7천여명으로 추산하고있는데 실제 적발된 건수는 워싱턴주 14명을 포함, 모두 5백5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애틀에 신설되는 인신매매단속 전담팀은 국내 10개 팀 가운데 하나로 현재 탬파(플로리다주), 필라델피아, 피닉스, 애틀랜타 등지에 이러한 전담반이 가동되고 있다.
뉴저지주의 뉴웍에도 조만간 새로 전담반이 구성되고 시애틀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도 이번 가을에 단속팀이 새로 신설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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