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0월 북한의 인권상황을 규탄하며 맨하탄 유엔 본부에서 총기를 발사한 혐의로 체포된 뒤 뉴저지 포트 딕스 소재 교도소에서 생활해온 스티브 김(58·김상후)씨가 13일 출소했다고 교도소측이 전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스티브 김 돕기 후원회(사무총장 서병선)는 이날 오전 김씨를 맞이하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했으나 교도소측은 김씨가 이날 예정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오전 9시30분 출소했다고 밝혀 만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후원회 임형빈 고문, 변천수 위원장, 조석진 변호사 등이 김씨가 필라델피아를 거쳐 시카고로 간다는 편지를 근거로 필라델피아까지 갔으나 김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사전에 보낸 편지에서 13일 출소, 버스 편으로 필라를 거쳐 시카고에 있는 구세군 자유센터(Half Way House)로 가 약 2달간 사회적응을 하며 형기 만료일인 오는 9월18일 출감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형빈 후원회 고문은 김씨에게 따뜻한 동포애를 전하고 그간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4,700여달러와 경로센터 회원들이 기부한 800달러 등 5,580달러를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해 안타깝게 됐다며 모금된 액수는 시카고에서 김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CNN 등 미 주류사회 언론으로부터 대대적인 취재 대상이 된 바 있는 김씨는 중형이 예상됐으나 순수한 범행동기가 인정되고 동포사회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징역 27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그동안 포트 딕스 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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