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창극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가 25일 아틀란타 다운타운내 위치한 월드컨그레스센터에서 700여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창극에 앞서 1부 무대는 명창 안숙선 선생의 판소리를 비롯해 가야금병창, 소고춤, 시나위 등이 선보였으며 이어진 2부에서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창극 ‘청년시대’가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았다.
일제강점기의 슬픔을 전통 춤사위로 풀어내며 시작된 창극은 윤봉길 의사의 생을 총 2막 4장에 담아냈으며 폭탄을 투척한 뒤 독립만세를 부르는 결말부와 종장을 통해 희망의 광풍을 요구했던 윤 의사의 메세지가 감동적으로 전달됐다. 공연장을 찾은 한인들은 우리 전통무용과 음악을 한데 어우른 창극 공연의 아름다움에 놀랐다며 우리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민족애로 똘똘뭉쳤던 윤 의사의 생애를 접한 미국 관객들은 폭탄을 던져야 했던 윤 의사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색다른 한국식 오페라에 깊이 매료됐다고 평을 쏟았다. 이날 공연은 특별히 외국 관객을 위해 영어자막이 제공됐으며 가야금, 타악, 아쟁 등으로 구성된 전통악기 연주단이 무대 옆에 위치해 생생한 음악을 전달했다.
<황재원 기자>
lov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