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교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의 작가 조영규(36)씨는 공연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미주 순회 공연을 계기로 창극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한다며 다부진 의지를 내비쳤다.

국립창극단 연기자로 2002년 한일합작품 ‘현해탄에 핀 매화’의 대본 각색을 시작으로 창극의 가능성을 실험해온 조영규씨는 미주 순회 공연을 위해 ‘윤봉길 의사, 청년시대’의 대본을 직접 수정하고 연출을 맡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조 연출은 청년시대는 처음부터 해외공연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이었다며 이번 공연의 성공여부가 창극발전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해왔다는 조영규씨는 개별 연기자들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국악을 상품화하는 기획능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창극과 같은 새로운 무대에 한인들의 관심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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