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만에 50~100% 급증…실직 등 무보험이 문제
싼 보건소 몰려…메디케이드 자격요건 강화도 한 몫
워싱턴주에 진료비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부는 지역의 각 병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킹 카운티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진료비를 내지 못한 환자들이 50% 증가했으며 다른 카운티들은 거의 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현재 진료비를 내지 않은 환자들은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 작년보다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날로 늘어나는 무보험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지역 보건소에 줄지어 서 있다고 한 의료관계자가 설명했다.
시애틀 컨트리 닥터 보건소의 리차드 코바 박사는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실직한 뒤 보험마저 없어진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이 병을 방치해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바는 특히,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정부의 의료지원이 대폭 삭감되고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급감한 주민들이 메디케이드를 받으려 하지만 자격요건이 강화돼 이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건부의 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시골지역이나 외지보다 도심 한가운데나 부도심 지역의 환자들이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실업과 관련된 심각한 공중보건의 위기현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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