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헬스 소속 노조, 보험혜택 축소에 항의
협상실패 경우 23일부터 5일간
그룹 헬스 소속 간호사 등 종업원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회사측에 항의, 집단 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워싱턴주 굴지의 의료사업체인 그룹 헬스사의 2,200여 간호사 등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의료보험 혜택 축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집단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터 라이트 노조 대변인은“가족 등에 대한 의료보험이 늘어난 만큼 종업원이 이를 분담할 용의가 있는데도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협상의 진척이 없을 경우 파업이 기정사실화 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그룹 헬스 직원들은 진료비 부담 없이 병원 방문 때마다 5달러를 내고 있으며 이마저도 그룹 헬스 내 의료시설을 이용할 경우 거의 무상에 가까운 진료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협상에 병원 방문비(코페이먼트) 15달러 인상은 물론 공제금(디덕터블)을 신설하고 직원 형편을 단계별로 분류해 월 보험료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 노조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회사측 제안에 따르면 3만 달러 연봉의 종업원 가족은 월 75달러의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한다.
다이앤 소스네 노조 위원장은 이번 회사측의 인상제안은 일부 직원들에게 큰 부담을 줘 결국 이들이 무보험자로 전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의료계통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파업 개시일 최소한 10일 전에 사용자측에 이를 알리도록 돼있다. 그룹 헬스 노조는 지난 89년 39일간 파업한 전력이 있다.
비영리 단체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워싱턴주와 북부 아이다호에 의료시설을 두고 있는 그룹 헬스에 가입한 회원은 54만 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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