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첫 통일 예술제 열고 참전용사도 초청
통일 문학상 우수상에 김학인·이규담씨
서북미 지역의 한인 문화예술인들과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한데 어울려 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평통 서북미 협의회(회장 박영민)는 지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13일 음악, 무용, 문학인 등이 두루 참여하는 모처럼의‘통일 한마당 문화예술제’를 마련했다.
페더럴웨이 크누전 극장에서 열린 예술제에는 김정희·한혜숙씨 등 성악가, 문혜숙·김지나씨 등 문학인, 에스터 김·홍정순·샛별문화원 단원 등 전통 무용인들이 참가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출연자 전원과 관객이 손에 손을 잡고‘우리의 소원은 통일’과‘아리랑’을 합창했다.
이날 행사에선 평통 서북미 협의회가 주최한‘제1회 통일 문학상’시상식도 열려 김학인(수필 부문)씨와 이규담(시 부문)씨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예술제와 함께 평통은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40여명과 한국군 참전용사 70여명을 초청,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노병들로부터 6·25 당시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박영민 협의회장은 지구상에서 민족이 분단된 나라는 한반도뿐이라며“평화통일의 민족적 과제를 풀기 위해 모두가 남북 화해협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주류사회에 통일의 염원을 알리려는 이 문화제는 평통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민 차세대들에게도 1세들의 통일 의지를 바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때 제24 보병 연대 소속으로 1950년 11월 금오리 전투에 투입됐던 레오티스 브렌나씨는“참전용사들에 대한 한인들의 감사잔치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북미 문학인 협회(회장 문혜숙)가 심사한 ‘제1회 통일 문학상’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우수상: 김학인(수필), 이규담(시)
△가작: 유주영(논문), 동열모(수필), 이성수(수필), 이백희(시), 박희옥(시).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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