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각 정당, 주민투표서 I-872 부결 캠페인
‘본선서 같은 당 후보끼리 경쟁할 가능성’경고
워싱턴주의 독특한 일괄 예비선거제도(blanket primary)가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폐지된 데 이어 주내 정당들이 새로 도입된 루이지애나 식‘톱 2’예비선거제도도 마찬가지로 폐지시킬 채비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포함한 주내 각 정당들은 워싱턴 여성유권자연맹(WLWV)과 손잡고 올 가을 주민투표에 상정되는 I-872 발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크리스 밴스 주 공화당의장은 예선 상위 득표자 2명을 본선에 진출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I-872는 주민투표에서 통과되더라도 반대소송에 직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폴 베렌트 주 민주당의장도 이 발의안은 지금까지 1백년동안 계속돼오며 각 정당이 총선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한 종전의 선거제도에 전면적인 변화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민주당·녹색당 등 3당은 소송을 통해 각 당이 선출 직 공무원에 각각의 후보를 낼 수 있는 길을 봉쇄하는 일괄 예비선거제도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기존의 일괄예비선거제도는 내달 각 정당이 각각의 예비선거를 치르고 유권자는 본선에 오른 각 정당의 후보 가운데 한 명만을 선택하도록 하는 몬태나 식 선거제도로 교체된다.
게리 락 주지사는 부분적인 거부권 행사를 통해 소속정당에 관계없이 예비선거 상위 득표자 2 명을 본 선거에 진출시키는 루이지애나 식 톱 2 제도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될 경우, 올 가을 주지사 선거전에서 현재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는 민주당후보끼리 경쟁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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