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국 방화여부 수사…옆 업소들도 피해
노스 시애틀 지역에 최근 방화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린우드의 한 스트립 몰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 식당과 그 옆의 서점이 전소됐다.
이 화재는 17일 자정이 지난 직후(8일 새벽 12시30분경) 머킬티오 스피드웨이 입구 건너편 스트립 몰(린우드 14005 Hwy 99)의 강남회관에서 시작돼 이웃한 업소들로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때 60피트 가량 치솟은 불길로 식당에 인접해 있는 또 다른 요식업소도 피해를 입었으나 이웃 아파트 단지와 트레일러 홈은 피해가 없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말했다.
이 소방 관계자는 화재의 원인이 범상하지 않다는 징후가 있다며 방화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자정 직후 인근 식당에서 나오다가 불길을 처음 본 고객들은 소형 방화탱크를 동원,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KING-TV에 전했다. 이들은 불이 식당 건물 외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였다며 방화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식당 주변에서 2개의 개솔린 캔을 봤다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소방당국은 불길이 2시간만에 잡혔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 오태환씨는 17일 캐나다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변을 당해 아직 경황이 없다며 다행이 식당 건물이 보험에 들어 있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식당은 4년전 손 모씨가 처음 개업, 1년여 동안 운영하다가 2년전 오씨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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