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주최 올해 ‘매리너스코리안 나이트’성료
박혜주씨 시구…샛별 무용단 특별 장외공연도
올해도 세이프코필드 구장에 어김없이 한인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본보가 매리너스 구단과 함께 주최한 올해‘코리안 나이트’경기가 23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려 수백 명의 한인이 가족 및 친지들과 어울려 늦 여름밤에 펼쳐진 백구의 향연을 즐겼다.
특히 올해는 샛별 무용단(단장 최지연)이 구장 정문 앞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18년째 맞는 매리너스 코리안 나이트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세이프코필드 정문에서 15명의 단원들이 사물놀이와 북춤 등 한국 전통무용을 1시간 가량 펼치자 입장하던 수천명의 관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지켜보며 탄성을 발했다.
최 단장은 “단원들이 뉴욕 공연여행에서 돌아온 지 몇 시간 안돼 피곤하지만 코리안 나이트 행사를 빛내기 위해 모처럼 노상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날 코리안 나이트 행사는 경기시작 직전 장내 어나운서의 코리안 나이트 행사 소개와 한인 인사의 시구로 시작됐다.
장내 어나운서는 이 행사가 워싱턴주내 최대 한국어 일간지인 한국일보가 주최하며 한국의 광복절을 전후해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구자인 박혜주씨(피셔맨스 파이네스트 대표)는 장내 어나운서의 소개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가 멋지게 투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씨는“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성장한 사람으로 오늘 모처럼 한인사회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씨는 발라드 지역에 원양어업 및 수산물 가공회사 ‘Fishermen’s Finest’를 운영하며 200여명의 선원을 두고 있다.
박씨는 다이앤 테빌리어스 벨뷰지역 연방하원 후보(공화)의 재정 후원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2일 공화당 후보 한인 후원의 밤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현숙 기자
“야구 즐기며 가족단합도”
‘코리안 나이트’, 가족 나들이 행사로 자리 매김
막대풍선 눈길…갈보리 교회선 40여명 단체 관람
올해 코리안 나이트는 월요일 저녁에 열렸지만 여름방학 연례행사 중 하나로 자녀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청년부 학생들을 수십 명씩 데리고 온 교회도 보였다.
이날 코리안 나이트 행사는 장내 어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박혜주씨(피셔멘스 파이니스트 대표)가 시구를 했으며 이어 저녁 7시 미 국가 독창에 이어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간의 경기가 시작됐다.
관중은 비가 오락가락했던 이날 오전과는 달리 저녁 날씨가 개여 경기장 지붕이 열려진 사이로 여름밤 하늘을 바라보며 경기를 즐겼다.
올해에는 경기장 정문 입구에서 샛별 무용단(단장 최지연)이 경기 시작 전 1시간동안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여 경기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한인 관람객들에겐 응원용 풍선막대도 무료증정됐다.
이혜진, 유지영양등 페더럴웨이 갈보리 교회(담임 김용문 목사) 청년부 학생 40여명은 하얀색 응원용 막대풍선을 경기 마지막까지 휘두르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이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매리너스는 데블레이스에 9대0으로 완패해 관중을 실망시켰다.
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우경일씨는 “교인중 한분이 단체로 티켓을 구입해줘 처음 코리안 나이트에 왔다”며 같은 교인끼리, 또는 자녀들과 함께 하루 저녁을 즐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희열, 유철웅씨 등 우남모 친목회원 10여명도 경기를 관전하며 부부동반 데이트를 겸해서 즐겼다.
쇼어라인의 남궁 규씨와 아들 인군은“올해 매리너스가 많이 부진하지만 이치로 스즈키가 메이저리그의 기록을 깨는데 흥미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가끔씩 야구장을 들린다고 말했다.
벨뷰의 김주원씨는 이민 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야구장 구경은 처음이라며 친구와 가족등 10여명이 모여 앉아 야구 경기를 즐겼다.
/김현숙·방동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