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학교들, 자녀 과외활동·가족 행사 겹치지 않게
토요반 아예 없애거나 등록금 낮추는 한글학교도
이달 초·중순 일제히 개학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활동과 가족행사 등이 몰려 있는 토요일보다 금요일에 한글학교를 여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반과 토요일 반을 함께 운영하던 한글학교들은 사정상 하루만 운영해야할 경우 학부모들의 이 같은 바램에 따라 토요일보다는 금요일반을 선택하는 경향이다.
뉴 포트 고교를 빌려쓰는 벨뷰 통합한인학교(교장 백지현)는 임대료가 오르고 토요일반 학생이 금요일반의 3분의 1밖에 안돼 작년부터 토요일 반을 없애고 금요일 반만 운영하고 있다.
작년까지 토요반만 운영해 오던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부설 타코마 한국학교(교장 이민노)도 금요반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져 지난학기부터 금요반을 추가 개설했다.
한글학교 관계자들은 어린 학생들이 금요일 저녁 9시 넘어 까지 공부를 하려면 피곤하긴 하지만 스포츠 등 과외활동이나 가족행사를 위해 학부모들이 금요반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요일은 모처럼 늦잠 자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을 구슬러 한글학교로 데리고 와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수업 후 특별활동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학생들이 금요반으로 몰리자 시애틀 한인 천주교회 부설 성 김대건 한국학교(교장 도효주 수녀)와 같이 금요반보다 토요반 등록금을 낮게 책정하는 학교도 있다.
학생수가 100명 이상인 학교들은 금요반과 토요반을 따로 운영하지만 50명 안팎의 중소 규모 교회 부설 한글학교들은 가족들이 함께 교회에 나오는 일요일에 맞춰 한글학교를 열고 있다.
일요 한글학교를 열고 있는 에베렛 장로교회 부설 에버렛 한글학교(교장 오세영)는 비즈니스나 가족행사 때문에 토요일에 한글학교에 데려다 주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아 일요반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학교 개학과 더불어 시애틀-타코마 지역 한글학교들이 10~18일 일제히 개학한다.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학교와 타코마 한국학교는 10· 11일, 성 김대건 한국학교는 17·18일, 에버렛 한글학교는 18일 개학을 앞두고 교사들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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