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가수 유승준씨, 월드비전 친선대사 위촉돼
“병역문제 파문 죄송…시애틀에 자주 오고파”
지난 3월부터 본보와 월드비전 한국부(위원장 정남식 목사)가 공동 주관해온‘사랑의 빚 갚기’운동에 적극 동참한 인기가수 유승준씨가 월드비전 본부의 친선대사로 위촉받았다.
유씨는 8일 페더럴웨이 월드비전 본부에서 한국 연예인으로는 여섯 번째 친선대사로 위촉돼 월드비전이 펼치고 있는 지구촌 결식아동 돕기 운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한국부 박준서 본부장의 추천으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월드비전 본부에서 직접 홍보 대사로 위촉된 유씨는 지난 3월 사랑의 빚 갚기 캠페인을 전해 듣고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동들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월드비전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탤런트 김혜자씨를 포함한 선배 연예인들이 만사를 제쳐두고 월드비전의 결연 사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학교에 등록해 체계적인 성경공부에 몰두중이라는 유씨는 10월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비롯, 볼티모어 등 미 전국 7개 도시에서 월드비전 행사를 통해 체험한 간증 집회를 준비중이다.
시애틀을 처음 방문했다는 그는 시애틀 지역 교회 연합회 등에서 초청해주면 기쁜 마음으로 응하겠다며 자주 시애틀을 들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씨는 병역문제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켜 아직도 가슴 아프지만 미국 시민권을 택한 이유를 언젠가 한국의 팬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있길 바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행사 전 까지만 해도 병역 문제 때문에 신앙적인 갈등을 겪었지만 “이제는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씨는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에 노출돼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수로서의 철학이라며 복음성가 가수도 매력적이지만 앞으로 2~3년간은 일본과 중국을 무대로 가수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서 본부장은“유승준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솔직하고 진솔하게 문제를 털어놓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월드비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원해서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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