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북텍사스 동문회가 “할수있다라는 주제로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교수(사진. 오하이오 라이트주립대음악과)를 초빙해 12일 어빙 아트홀에서 가진 한여름밤의 콘서트는 달라스 동포들에게 격조높은 음악을 선사했다. 어빙 아트 홀을 청중들의 열기로 가득 메운 가운데 모짜르트의 소나타 바이올린 협주곡이 피아니스트 이화정씨의 반주로 연주되자 장내는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진 가운데 빠르게 또는 느리게 느린것 같으면서도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은 청중들을 사로잡으면서 한곡이 끝날때마다 우뢰와 같은 끊이지 않는 박수가 장내를 메웠다. 악보없이 타이의 명상곡을 비롯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베 마리아, 멕시칸 세레나데에 이어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도 같고 자신의 고백과도 같은 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살리신)가 끝나자 청중들은 그의 연주가 끝났음을 아쉬워하며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2부에 들어 금년 달라스 포트워스 NATS 경연에서 우승함으로써 성악가로서 잠재력을 보여준 소프라노 박현경의 ‘수선화’와 ‘섬머타임’이 시원한 고음으로 불려지고 이어 USC에서 MM과정에 있는 바리톤 장상근씨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그리운 금강산’, ‘산촌’ 등은 우리곡에 목 말라 하던 동포들에게 시원한 청량제를 선사했다. 한편 UNT합창지휘 박사과정에 있는 이충한 지휘자가 이끄는 달라스 매스터 코랄 24명의 하모니는 고향의 추억을 일깨우고 호수가에 비추인 달과 같은 잔잔함 마음을 주었는가 하면 마지막 앵콜로 선사한 웅장하면서도 힘있는‘대장간의 합창’은 이날 멋진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연주에 앞서 이윤근 서울대 동문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심정으로 이 연주회를 열게 됐다며 “이 연주회는 삼문그룹과 삼성텔레콤, 상공회, 서울대 동문 등 후원자들과 교민 유지들이 함께 어울려서 만든 작품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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