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건강보험 비용이 올해 평균 11.2% 증가해 임금상승률의 5배에 달하고 있다.
LA타임스는 10일 비영리 연구기관 카이저 패밀리 재단, 헬스 리서치 앤드 에듀케이션 트러스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 근로자 1명과 부양가족 3명의 보험료로 연간 9,950달러가 소요, 정규고용 노동자 최저 연봉과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보험료 비용 중 2,661달러는 근로자, 나머지는 고용주의 몫이다.
타임스는 이같은 비용 증가폭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심각한 건강보험료 부담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를 압박하게 돼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 대통령선거에서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 비용이 급등하는 추세가 계속 될 경우 더 많은 기업들이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혜택을 줄이게 돼 많은 임금 노동자들이 무보험으로 전락하게 되고 유가인상, 경제불황까지 겹쳐 서민들의 생활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며 소규모 사업장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진단됐다.
신문은 또 지난 2000년 이후 근로자 건강보험 비용은 무려 59%가 증가한 반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폭은 올해 2.2%를 포함해 12%에 불과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건강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블루 크로스 오브 캘리포니아는 내년에도 보험료가 10%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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