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전통적으로 뉴욕주식시장이 약세장세를 나타내는 달이다.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9월말을 기준으로 회계장부 정리에 앞서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현금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 뉴욕주식시장은 주초반 약세를 나타냈지만 후반 들어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이 달 들어 포드, GM 등 자동차회사와 소매회사, 알코아 등의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 정도로 저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보다는 국제유가에 크게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국제유가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미국 남부를 위협하는 허리케인이 석유 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간 단위로 2.7% 크게 떨어졌다.
다음주 주식시장은 하락압력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 주의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나스닥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며 13억 주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시장추이를 관망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상승장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가격밴드의 윗쪽으로 점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8월 예산수지(13일)와 경상수지, 소매판매(14일), 산업재고, 산업생산, 뉴욕제조업지수(15일),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16일) 등의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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