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등 한인단체 관련법 하원 통과 위해 캠페인
이달말까지 50만명 서명 필요…교계 등에도 협조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자동적으로 부여토록 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캠페인이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회장 홍정순)를 비롯한 전국 한인단체를 통해 불붙고 있다.
부인회는 지난 11일 다민족 센터에서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 의원(민·일리노이) 등 10명의 의원이 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혼혈인 자동 시민권 부여 법안(HR 3987)’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의 박영실 회장은 1950년부터 1982년 10월22일 사이 미군이 주둔했던 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에서 태어난 혼혈인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것이 HR 3987의 주 내용으로 인권신장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의 수혜자가 얼마나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박 회장은 미 여성 총연,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재미 한인학교 협의회 등 많은 한인단체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미국에서 혼혈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 한국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혼혈인들의 처우도 달라질 것이라며 한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홍정순 부인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 달 말까지 총 50여만 명의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노인단체들과 시애틀 및 타코마 한인회, 호남향우회, 상공회의소 등에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교계에도 도움을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홍 회장과 박 회장은 혼혈인들이 그 동안 꾸준히 청원 등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왔지만 미국인 아버지가 미국시민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등 많은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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