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밋뱅크, 낸시크릭초등학교로 이색 출장서비스
1센트만 있으면 은행구좌 만들어 드려요
서밋내셔널 뱅크 ABC지점이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서밋내셔널 뱅크는 최근 인근의 낸시크릭초등학교와 손잡고 1센트만 있어도 저축구좌를 열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낸시크릭 초등학교는 샐로포드 선상에 위치한 350명 정원의 소규모 학교로 불법체류자들의 자녀를 조건없이 받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10년전까지만 해도 고급 주택가에 위치해 부유층 자녀들이 주로 다녔던 이 학교는 불체자 학생 등록율이 늘어나면서 한때 폐교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학부모들이 먼저 전학을 삼가자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정상운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최근 이 소식을 접한 서밋내셔널 은행측은 ‘서메리탄스(The Summaritans)’라는 자원봉사클럽을 결성해 학교측과 관계 맺기에 나섰다. 서밋뱅크 직원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이 자원봉사단체는 매달 2차례 격주로 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은행구좌를 개설하는 등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에 대한 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10일 학교를 방문해 직접 구좌개설 서비스를 실천한 한인직원 임은혜씨는 고사리손으로 동전 주머니를 들고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을 상대로 저축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설명했다. 이 학교 교사들도 학생들이 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은행업무의 기본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돼지저금통을 털어 7달러 86센트를 저금한 캐머런 군(유치부)은 돈을 모아서 장난감을 사고싶다는 어린이다운 계획을 밝혔고 엄마와 함께 저금을 하러온 딜리샤 조던(2학년) 양은 무려 15달러나 되는 거금을 내보이며 태어날 동생을 위해서 저축한다고 말해 주위 어른들을 놀래켰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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