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국 부녀회(회장 김춘자)가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주부들이 가진 음식솜씨도 뽐내기 위해 14일 제자침례교회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맛 자랑 대회 겸 건강세미나에는 세미나도 참석하고 음식도 시식하기 위해 모여든 80여명의 동포들로 장내를 메웠다.
이날 10여명의 맛 자랑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재료를 현장에서 요리함으로써 그 음식냄새가 동포들의 구미를 돋우었다. 이날 최고의 요리는 김치, 김, 불고기를 재료로 한 김치김밥을 비롯 스마일 김밥, 샐러드 김밥 등을 소개한 아모노가 차지했으며, 2등은 백 김치와 계란, 토마토, 오이, 브로컬리, 당근, 마, 무 순, 소면을 재료로 낙지소면을 만든 윤귀혜씨가, 3등은 찹쌀, 대추, 소금물, 식용유, 설탕 등을 소재로 한 화전과 배, 생강, 홍 고추, 설탕으로 만든 배숙을 소개한 박영미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81세의 김복희 할머니는 찹쌀가루와 미나리 잎, 대추, 설탕 등을 소재로 정성이 담긴 꽃떡을 만들어 특별상을 받았으며, 지선구씨는 춘천 닭갈비를 소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면서 인기상을 받았다.
이날 생선과 야채로 퓨전 일식을 동포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정일성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이 조화있는 음식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유음식의 전통을 살리면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살린 음식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음식에 대한 심사는 맛 30, 예술 30, 아이디어 30, 위생 10점으로 참가자 모두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근소한 점수 차를 보였다.
이날 대회는 안의균 사장(라디오 코리아)사회로 부녀회 복음 화를 기원한 김승식 목사의 기도, 박부연 준비위원장의 인사말, 김윤원 한인 회장의 격려사, 정정숙 텍사스 여선교회 회장의 특별순서가 있은 후 시식의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으로는 안재호 박사의 부인 안선덕 여사, 부녀회 전 회장 민정숙, 노인회 김성복씨 등이 수고했다. 이날 건강세미나에는 여성의 유방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최영숙 상임이사 및 박기남 간호협회장이 소개한 뒤 초청강사인 애슐리 박사에 의해 진행됐다.
첫 행사가 대 성황을 이룬데 대해 부녀회 한 관계자는 이렇게 큰 호응이 있을 줄 몰랐다며 금년을 시작으로 연례행사로 맛 자랑 잔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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