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의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 주위의 많은 도움을 바라며 최선을 다해 롱아일랜드 한인 노인들이 여가를 선용하고 노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친목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4일 롱아일랜드 한인노인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선임된 김종수 회장은 여러 가지 할 일이 많다며 우선 집행부와 이사회를 구성해 조직을 갖춰야겠고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에 사용할 기금도 적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롱아일랜드 지역의 한인 노인들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양한 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노인회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들을 섭외해 조직을 갖춘 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바자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인회가 주위의 도움만을 받는 단체가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인식을 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 환경 청소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는 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84년 이민을 와서 롱아일랜드 제리코에 거주해온 김 회장은 교회에서 선교부장, 교육부장, 사무장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일을 해왔으며 특히 한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벌여 신문 등에 소개됐던 자선사업가다.
김 회장은 순천농림중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동했는데 당시 버려진 아이를 데려와 키우는 등 주위의 딱한 사정을 보면 참지 못했고 나중에 체신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도 지게꾼이나 구두닦이, 신문배달 청소년 등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립회를 조직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
김종수 회장은 당장 노인회가 사용한 공간 확보에서부터 노인회 조직, 기금 마련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인 노인회관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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