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작품 리얼리티 강조, 고강도 훈련
윔블던 챔피언 지도.· 6개월 간 몸 만들기도
”연기가 아니라 경기를 하라”
할리웃에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의 제작이 늘면서 배우들도 연기만으로는 부족, 실제 경기를 배우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들어 영화사들은 작품에서 운동선수로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리얼리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배우들에게 운동을 지도한 마이크 피셔는 “요즘에는 영화 화면을 좀더 사실적으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훌륭한 스포츠 영화는 두 가지 다른 세계의 진수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영화이면서 동시에 스포츠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오는 10월 8일 개봉하는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Friday Night Lights)에서 풋볼 코치로 출연하는 연기파 배우 빌리 밥 손튼은 말한다.
어릴 적에 야구를 했던 손튼은 내년에 만드는 ‘배드 뉴스 베어스’(Bad News Bears)에서 다시 코치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봄 개봉했던 ‘기적’(Miracle)은 흥행에서 잔잔하게 성공했다. 1980년 미국 올림픽 아이스하키 팀의 감동적인 얘기를 담은 이 영화에는 커트 러셀이 감독으로 연기했는데 진짜 선수들이 출연, 리얼리티를 더했다.
지난 주말에는 스포츠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개봉됐다.
하나는 테니스를 소재로 한 ‘윔블던’이고 다른 하나는 스포츠 코미디 ‘미스터 3000’이었다.
‘미스터 3000’은 은퇴 후 살이 찌고 컨디션이 엉망이 된 야구 선수가 필드에 컴백하는 것으로 버니 맥이 주연으로 나온다. 맥은 영화속에서 배팅은 자신이 했지만 필드 플레이는 대역이 했다.
“촬영을 하면서 한 번은 배로 슬라이드를 했었다. 그리고는 바로 ‘내가 미쳤지’하고 후회했다. 내 나이 마흔여섯이다. 이런 플레이를 할 시기는 지났다”
맥은 말했다.
폴 비타니와 크리스틴 던스트는 ‘윔블던’에서 프로 테니스 선수로 나오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는 테니스 라켓을 잡아보지도 않았다. 이들은 윔블던 대회 왕년의 챔피언 패트 캐시에게 수 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테니스 지도를 받았다.
“테니스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했다.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던스트는 한 번에 100개씩 서비스 연습을 하기도 했다”
캐시는 설명했다.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에 출연한 사람들은 무려 6주 간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다. 이 영화에서 러닝백으로 분한 데릭 루크는 고단백 식단을 엄격하게 지켰고 6개월 동안 역기 아령 등을 들면서 풋볼 선수의 몸을 만들었다.
“정말로 힘들었다.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
루크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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