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옹기 명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충청남도 최우수 농수산품 및 공예옹기 명장전’에 참석차 애틀랜타를 찾은 황충길(64) 명장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옹기명장으로 47년간 옹기를 빚어온 최고 장인이다. 1958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옹기를 빚기 시작한 황 명장은 당시 가정형편상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자연히 옹기를 빚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후로도 오랜 세월동안 옹기 빚기에서 벗어나고자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고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옹기 빚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자식 3형제를 대전으로 전학시키기까지 했다는 그다. 그러나 1996년 냉장고용 김치독을 개발해 특허를 받고 동시에 국무총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옹기에 대한 그의 생각은 많이 변했다. 우리조상 대대로 내려온 옹기제작의 비법을 후세에 전수하고 도자기에 가려 가치 절하된 옹기를 세계화하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 것이다.
1997년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전시회와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는 황 명장은 옹기에 대해서라면 점토에서부터 화력, 유약, 제작후 기능까지 모든 것을 설명할 수가 있다며 나무를 태운 재로 유약을 만드는 우리 고유의 기법은 발표식품을 저장하는데 특히 탁월한 기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개관할 ‘전통예산옹기체험관’은 그의 옹기사랑 정신이 집약된 곳이다.
충청도 자치단체와 개인 사비를 더해 2억원 규모로 건립될 옹기체험관은 그가 보유한 고 옹기와 작품을 전시하고 옹기제작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버지에 이어 4대째 대업을 잇겠다고 나선 아들 황진(34)씨와 황진영(32)씨가 있어 든든하다는 황 명장은 전골냄비와 맛 가마솥, 악세사리를 단 식기세트 등을 계속해 개발하며 옹기 국제화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었다. www.yesanonggi.co.kr/ 041-332-9888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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