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140개국에 뻗어나간 750만 한인의 ‘해외교민사’가 한국 정부주도로 편찬된다.
뉴욕을 방문중인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의 이만열 위원장은 1일 해외로 이주한 한인들의 역사는 한국의 민족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국인이 세계로 진출해 나가 펼친 역사적인 활동을 국사편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부지원 형식의 민간주도의 간행물과 책자는 있었지만 한국정부가 해외교민사 편찬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회도서관과 연방기록관리청에 보관중인 한국관련 기록의 분석과 정리작업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만열 위원장은 방미기간 동안 군부독재시절 한국에서 반출돼 해외에 보관돼있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여성운동 등 60~80년대까지 이룬 괄목할 만한 운동들의 자료 수집도 함께 협의했다. 또 한국전쟁 당시 군목으로 근무한 오스트 닝크(80, 미시간)목사에게 사진 1,000점을 기증한데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방대한 자료수집을 위해 나라별 지역별 한인회와 한국 선교사들, 태권도장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인이 소장한 이민사 관련 자료들을 국사편찬위원회에 제공해 주면 ‘해외교민사’ 발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