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토마토 가격은 50%나 치솟았다.
달걀·우유·쇠고기·오렌지등
1990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률
허리케인등 영향… 더 오를수도
장바구니 물가가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최근의 기상 악화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 수개월 새 계란과 우유, 쇠고기, 콩, 옥수수 등 주요 그로서리 값은 1990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미 최대 농산물 생산지중 하나인 플로리다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영향으로 오렌지주스나 토마토 등의 가격도 들먹이고 있다. 도매업자들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경우 토마토값은 최근 한달사이 50%나 올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토마토 수확이 끝나 상대적으로 플로리다 의존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서부지역의 계속된 무더위로 생장 시기가 짧아진 점도 토마토 가격을 부추긴 원인이 되고 있다.
오렌지는 지난 8월 이후 선물거래가격이 3분의1이상 상승, 향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 우유 값은 30% 가까이 인상됐으며 스테이크용 쇠고기도 20%, 계란은 30% 이상 각각 뛰었다.
특히 작황이 나쁜 옥수수와 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갤러리아 마켓’의 안시영 매니저는 “계란, 우유 등 주요 식료품의 경우 지난 3월 큰 폭으로 가격이 뛴 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았다고 하지만 기상악화 등 변수가 많아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CPI에 따르면 지난 90년이래 주요 그로서리 값은 약 40%가 인상됐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2.5%로 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 들어 4%에 근접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